컴퓨존 추천조립PC를 구매한지 2주도 안되서 반품을 했는데요. 인텔 기본 쿨러때문입니다.
처음 컴퓨존에서 PC를 구매할 때 ‘영상 편집 컴퓨터’로 검색해 프리미어 프로가 가능한 추천조립PC를 구매했는데요.
CPU는 인텔 10세대 i7-10700F 벌크였고 기본 쿨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별도의 사제 쿨러는 사양에 없었습니다.
평상시 HWmonitor 프로그램으로 CPU 온도를 측정하면 40도 전후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7분짜리 동영상 편집 작업 후 유튜브에 업로드할 동영상 파일로 만들기 위해 저화질(720P) 상태로 렌더링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곧바로 CPU 온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면서 대부분의 코어에서 100도를 기록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컴퓨터 CPU는 2012년에 구입한 3세대 i5-3550인데요. 4코어 4쓰레드 제품입니다.
보통 코어는 로봇 일꾼 수, 쓰레드는 로봇 일꾼의 팔 개수로 비유하여 CPU 성능을 설명하는데요.
이번에 구입한 10세대 i7-10700F는 8코어 16쓰레드입니다. CPU 성능이 2배 이상 좋으니 속도는 엄청나게 빠릅니다.
문제는 CPU가 좋아서 속도는 빨라졌는데 함꼐 제공하는 인텔 기본 쿨러로는 CPU의 순간 발열 온도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컴퓨존 1:1 상담하기를 통해 렌더링을 걸면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간다고 문의했는데요.
인텔 기본쿨러로는 cpu 부하 작업 시 열을 충분히 식혀주지 못할 수 있으니 쿨러 변경이 필요해 보인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상품 설명에 프리미어 프로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간단한 렌더링에도 이렇게 온도가 높다면
처음 구매할 때 온도를 내려줄 수 있는 사제 쿨러를 추천 조립PC에 포함해서 판매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문의를 했는데요.
첨부한 CPU 온도 상태 캡쳐 이미지 때문인지 이번에는 반품 신청을 하던가 CPU 쿨러만 별도 구매하라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새로 구입한 컴퓨터에 윈도우 10 설치하고, 정품 인증 받고, 드라이버 셋팅하고, 편집 프로그램까지 다 설치한 상태였지만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새 쿨러를 추가로 구매해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컴퓨존에서 판매하는 i7-10700F 포함하는 게임용 추천 조립PC에는 기본 쿨러가 아닌 다른 사제 쿨러를 추가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인텔 10세대 i7-10700F같은 고급 CPU에 제 기능을 못하는 말도 안되는 기본 쿨러를 제공하는 인텔도 문제고
CPU 발열때문에 게임용 추천 조립PC에는 사제 쿨러를 추가했으면서도 영상 편집용 추천 조립PC에는 기본 쿨러만 추가한 컴퓨존도 문제입니다.
컴퓨존이 제시한 해결책인 컴퓨터 반품 또는 사제 쿨러 구입 중 반품을 결정했습니다.
컴퓨존에서 월요일 반품을 결정하고, 다음 날인 화요일 컴퓨존에서 선택한 CJ 택배 기사가 포장한 컴퓨터와 박스 상자를 가져갔는데요.
반품 택배는 일반 택배보다 엄청나게 느리게 움직입니다. 반품 택배 비용을 컴퓨존에서 부담하고 회수하기 때문에 다른 택배 선택을 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컴퓨존 영상 편집용 추천 조립PC에도 사제 쿨러인 [DEEPCOOL] GAMMAXX 400 XT BLACK 24,500원이 추가되었습니다.